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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7 모두를 위한 호주머니

 
          우리 가족, 친구들, 심지어 리스트에 없는 사람들,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보호해 주고 싶은 사람들 모두를
          감싸고도 남을 만큼 큰 호주머니가 있어야 한다.
          구와 도시들을 위한 호주머니, 
          우주를 다 감쌀 호주머니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호주머니는 
          있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모두를 잃는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발명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 밤, 나는 
          전 우주를 등에 짊어진 거북이 같은 기분이 되었다.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중에서 - 





어제 회사 모임의 형 생일이라 영동시장 "새마을식당"에서 한잔하기로 했다,,

우리회사(도산공원)에서 영동시장 까지 교통편이 난감해서 (차가 막히기에,,) 

걸어가기로 했다,,, 20분 쯤 걸렷나? 멀긴,,, 멀던데 ㅋ


가는 길,, 학동역 근처에 가니 외벽에 LCD 디스플래이로 사진과 같이 수족관 처럼 꾸며 놓은 
못보던 건물이 +.+ 



학동의 가구거리를 추위속에 하염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논현 역에 도착!!! 

삼겹살 먹을 껀데 버거킹이 땡기는건,,,, ㄷㄷ



영동시작의 시작! ㅋ 논현역에서 바라본,,,, 또다시 여기서 부터,

목적지 "새마을식당"을 향해!! 




새마을 식당의 주 메뉴인 연탄불고기,,, 대패삼겹살에 양념이 되어 나오는 고기,,,

맛나요 ㅋㅋ +.+ 달콤 매콤한 맛이~~~



선발대로 3명이 도착하고,, 몇잔 오가다 보니 점점 인원이 모여서 어느덧 1명 뺀 7명이 다 모이게 됬네요,,,




고기고 고기지만,,, 미역국도 속을 달래주고 맛도 있고 ㅋ

여기서 난 고기만 거의 5인분 가까이 혼자 독식한 듯합니다. 흠,,, 구우면서 계속 먹어대서 ㅋ

술보다 고기를 +.+




자리를 옮겨서 피쉬엔그릴,,,, 여기서는 가볍게 과실주,,,,


이렇게 우린 4월 모임과 생일자 추카를 동시에 해버렸다,,,


내 팔안의 사람들,,,,

어젠 그다지 술이 땡기진 않았지만, 역시나 좋은 사람들 곁에 있으니 그래도 

한두잔 먹다보니 살짝 기운도 나는거 같은 느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의 호주머니를,,,

나도 다른 사람의 기운을 나게 해 주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라는생각이,,,,, ㅋㅋ

Posted by 휘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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