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5.02 어머니의 눈 6

어머니의 눈

Huistory/Diary 2007. 5. 2. 14:47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죠,,,


'어린이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5월 8일 어버이 날에 왜 안쉬는지 모르겠네요,,,,


1일날 어머니께 전화를 받고 "왜 내가 먼저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스크랩 해두었던 아래 글을 읽어 보게 되었네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휘바람소리 -



어머니의 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하지 않고 마음의 눈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다.

 

Posted by 휘바람소리
,